top of page
시스템.png
공지.png
맴버.png
KakaoTalk_20190608_000114287.png
KakaoTalk_20190607_235822904.png

🗝Spero Spera :  Et lux in tenebris lucet 🗝

“있지, 호그와트에서 있었던 실종 사건에 대한 소문, 들어본 적 있어?”


 

기차를 타고 입학식에 참가하기 위해 호그와트로 가는 길, 한 아이가 시작한 이야기에, 순식간에 주위가 조용해지고, 모두가 숨을 죽이고서 귀를 기울입니다. 실종 사건? 그게 무슨 소리야? 조금은 당황한듯한 목소리, 그리고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가 한데 뒤섞여 다시금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이야기를 시작한 아이는 제게 쏠리는 관심이 기분 좋은 건지 싱글벙글 웃으며 다시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예전에, 호그와트의 한 선배가,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중에 어떤 목소리를 들었대. 마치 자신에게 이리로 오라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 말이야."


 

목소리? 어떤 목소리를 말하는 것일까요. 꽤 흥미로운 이야기에 아이들은 아이의 말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그냥 잘못 들은 거겠지 하고 넘겼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따라가 도서관 옆 복도에 서 있었다는거야."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에 숨을 죽이고선 더욱 집중하는 친구도 있고, 끝을 향할수록 무서워지는 이야기에 겁을 먹은 건지 얼굴이 새하얗게 변해버린 친구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의 모습에 아이는 더욱 재미를 느낀 건지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순간 꿈을 꿨나? 하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봤는데, 복도에 있던 초상화 속 인물과 눈이 마주쳤대. 그런데 이상하지, 지금까지 복도에는 그런 초상화가 없었는데 말이야.”


 

"초상화 속의 인물은  자신이 지금까지 봐온 사람들 중 가장 아름다워서, 자신도 모르게 마치 홀린 듯이 초상화에 다가갔고, 눈을 마주하는 그 순간, 그가 자신을 향해 손을 뻗었다고 해."


 

"그 선배는 초상화 속 인물들은 만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거부할 수 없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자기도 모르게 손을 그를 향해 뻗었고, 두 사람의 손이 맞닿는 그 순간... 초상화 속 인물이 순식간에 선배를 안으로 끌고 들어 가버렸대."


 

기차가 터널안으로 진입 하는 그 순간,,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빛이 사라지고, 새까만 어둠속에 갇히자, 이야기를 하던 아이가 왁! 하고 소리를 지르며 아이들을 놀래킵니다. 그 소리에 크게 놀란 아이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이며 다시금 소란스런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그마저도 곧 큰 소리를 내며  칸의 문을 열고 들어온 아이에 의해 사그러듭니다.



 

문을 열고 들어와 “곧 도착이니까, 다들 빨리 옷 갈아입는게 좋을걸!” 라고 외친 뒤 싱글벙글 웃으며 다른 칸으로 뛰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본 아이들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옷을 갈아입기 시작합니다.


 

옷을 다 갈아 입고 나니 어느새 호그와트 앞에 도착한 기차. 그리고 호그와트의 사냥터지기의 안내를 따라 기차에서 내려 배를 타러가기 위해 발을 맞춰 걸어가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그리고 당신이 마주해야 할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학교.

그리고… 어쩌면 사실일 수도, 거짓일수도 있는... 조금은 꺼림칙하고 이상한 소문.


 

당신은, 이 모든 것을 마주할 준비가 되었나요?

🗝시작하는 이야기 🗝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시끌벅적한 연회장. 그 안에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을 먹는 아이들과, 혹은 미처 다 끝내지 못한 과제를 산더미처럼 쌓아둔채 열심히 손을 움직이는, 혹은 일찍이 식사를 끝내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그런 아이들 사이에서, 조용히 목소리를 낮추며 지나가는 몇몇의 대화가 드문드문 당신의 귀에 들어옵니다.


 

“.....호그와트에 초상화 속으로 사람들을 끌고 가버리는 아이가 있다던 소문, 기억해? 그 아이로 인해 여러명이 실종 됐다는 소문도.”


 

“응? 기억하고 있지. 왜?”


 

“....있지, 그거…. 그냥 소문이 아닌것 같아.”


 

“...? 무슨 소리야?”



 

“....애들이 그러더라. 제작년에 선배들이 묻어둔 타입캡슐 속에서 주인 없는 이름 적힌 타임캡슐들이 남아있었다고. 선배들한테, 교수님들한테 물어봐도 다들 모르는 이름이라고 하셨대.”


 

“...뭐?”


 

“….이상하지 않아? 호그와트의 학생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곳에 들어와서 타임캡슐을 넣을 수 있었겠어? 이 곳은… 교장선생님의 허락 없이 외부인은 한명도 들어올 수 없는 곳이잖아. 그리고… 이상한 쪽지들이 도서관에서 발견됐어. 무언가를… 기록해놓은 듯한 쪽지 말이야. ...우리 기숙사 애들이 가져왔더라.”


 

흥미로운 대화에 당신은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자세를 바꾸어 귀를 기울입니다. 초상화? 실종? 이게 다 무슨 이야기 일까요. 호그와트 내에서 실종이라니? 그런 당신의 행동을 눈치재지 못한건지, 아이들은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 정확한 장소를 알 수 없는 찢어진 지도 조각, 그리고 무언가 기록해둔 흔적과 함께… 쪽지에 그렇게 적혀 있었대. ….도망치라고.” 



 

“....야 무서운 얘기 하지마…..!”



 

이야기를 듣고 기겁을 하며 제 친구를 때려보아도, 아이는 여전히 진지한 표정으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한참을 침묵만 유지하던 아이는 이내 결심한듯 제 옆에 있던 친구에게 말을 겁니다.


 

“....우리도 알아보자. 그 초상화에 대한 소문. ….이상하잖아. 그냥 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 방금 얘기한것 뿐만이 아니야. 애들이, 담력테스트 도중에 검은 숲에서 금발을 가진, 회색망토를 입은 아이를 봤대. ..화장실에서 달이 피처럼 붉게 변한 걸 봤다고도 했고. ..초상화 속으로 사람을 끌고간다는 소문의 그 아이도 금발이라고 했단 말이야.”


 

“...ㄱ...거짓말이겠지, 안그래…?”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직접 알아봐야 알 수 있겠지. 그러니까 우리도 알아보자. 그저 소문에 불과한건지… 아니면 사실인지. 애들한테 물어보면 같이 찾아보게 해줄지도 몰라.”



 

당신은 그렇게 말하고선 잔뜩 겁에 질린 제 친구를 끌고 뛰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였어요. 그렇죠? 마치…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이지 않나요.



 

가볍게 테이블을 두어번 두드리던 당신은, 이내 결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아까의 그 아이들을 따라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쩌면 그냥 단순한 소문이 불러 일으킨 호기심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두 눈으로 직접 보기전까지는, 그게 소문일지, 사실일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그런데, 수없이 긴 시간동안 계속해서 전해져왔던 소문이라면… 어쩌면,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지 않겠어요? 진실은… 소문의 당사자들만 알고 있겠지만 말이에요. 


 

호기심 가득한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건… 그저 소문일까요, 

아니면… 진실일까요.  어느 쪽인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조심하는게 좋겠어요. 



 

아무도 모르게, 당신도 초상화속 아이에 의해 그 속으로 끌려들어갈지 모르니까요.

🗝시작 된 이야기 🗝

🗝 세계관 🗝

사람을 끌어당기는 초상화, 아름다운 향기로 기억을 잃게 하는 꽃이 담겼던 꽃병, 손이 닿으면 놓을 수 없는 깃펜,

투명망토, 소원을 이루어주는 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열매까지...

호그와트 내에는 사용자에 따라 위험부담을 가지게 되는 물건들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 소문 때문에 호그와트 내에서 상해사건이나 실종사건이 있다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떠돌고 있기도 합니다만...

이 모든 소문들은 그저 소문일 뿐!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어 매년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소소한 말거리 중 하나입니다. 

어떠한 것들은 거짓말임이 한 눈에 보이는 소문이며, 어떠한 것은 실제로 가능하리라 생각되는 소문들이라

누군가는 이 소문에 호기심을 가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두려워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별로 관심이 없기도 합니다.

각자의 느끼는 바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오늘 호그와트에 입학하게 됩니다.

호그와트에서 떠도는 소문은 사실일까요? 아니면 허무맹랑한 거짓 이야기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출발하였습니다. 
앞으로의 7년... 소문은 소문일뿐, 우리는 아무런 사고 없이, 졸업을 할 수 있겠지요?

Unknown Track - Unknown Artist
00:00 / 00:00
bottom of page